인구 감소와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거창군이 ‘스마트 농업’이라는 정면 돌파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군에 따르면 거창 농업 혁신의 핵심축인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사업’이 지난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거창읍 대평리 일원 12.6㏊(약 3만8000평)에 조성되는 이 사업은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며,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청신호’를 켰다. 군은 2026년 12월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는 청년임대농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데이터 기반의 미래 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함께 ICT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사과 생산 전 과정에 확대하며 미래형 과수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재해시설 자동제어 시스템과 무인방제시설 지원을 통해 재해 대응력과 방제 효율을 높였으며, 주요 과원에는 IT 해충트랩을 설치해 해충 발생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정밀 예찰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현재까지 미래형 다축과원 122㏊를 조성해 전국 최고의 보급 실적을 달성하며 스마트 사과 재배의 선도 지자체로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 관수 등 ICT 기반 재배환경이 확대되면서 작업 효율과 품질 균일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수출 분야에서는 역대급 성과를 경신 중이다. 거창군 농식품 수출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24년 9900만 달러를 기록, ‘수출 1억 달러 시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샤인머스캣은 국내 시장의 어려움속에서도 해외시장에서 40톤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거창군은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30억원 규모)에 전국 3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된 만큼, 2027년까지 웅양면 하성단노을마을에 체류시설 16호와 커뮤니티센터를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해 생활 인구를 대거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더해 군 전역에서 추진 중인 30개 지구, 1138억원 규모의 농촌 생활 SOC 확충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글 이상규 기자·사진 거창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