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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지붕 없는 평생학습 도시’ 산청군, 배움 문턱 낮췄다

읍면별 평생교육 강좌 200여개 운영
평생학습센터, 디지털 교육 등 확충
‘찾아가는 문해교실’ 배움 기회 제공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 선정도

  • Editor. 월간경남
  • 2026년 01월호

산청군이 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지붕 없는 평생학습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근거리 학습권 보장을 위한 읍면 강좌 확대부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평생학습센터 시범운영, 소외계층을 위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등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구나 편하게…동네 학습장= 산청군은 군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평생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물리적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읍면별 평생교육 강좌를 활성화해 올해에만 200여 개의 강좌를 운영, 3000여명의 군민이 참여했다. 이는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면 단위 주민들에게 배움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다. 지역 내 숨겨진 유휴 공간을 발굴해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푸른학당 작은강좌’ 사업은 큰 호응을 얻었다. 카페, 공방, 마을회관 등 올해 13곳의 새로운 공간을 발굴하고 소규모 강좌를 운영해 공간주에게는 활력을, 학습자에게는 색다른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취미를 넘어 지역과 동반 성장= 올해 산청군 평생교육의 가장 큰 변화는 전문적인 교육 인프라 확충이다. 상반기 리모델링을 마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 ‘산청군 평생학습센터’는 AI(인공지능), 영상 편집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지털 교육부터 자격증, 전문 공예 등 26개의 시범 강좌를 운영하며 평생교육기관 면모를 갖췄다.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한 ‘산청기록가 양성’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으로 역할을 확대시키며 특화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수강생들은 아크릴화, 수채화, 캘리그라피 등을 배워 산청의 풍경과 이야기를 작품으로 남겼으며 이를 활용한 굿즈를 제작하는 등 학습이 지역 콘텐츠 생산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전통주 빚기, 도자기 공예 등 전문 시설이 필수적인 강좌는 지역 내 양조장이나 도예촌 등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 생생한 현장 교육을 실현했다.

◇내 인생이 책이 되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한 성인문해교육은 글자를 익히는 것을 넘어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하는 치유의 과정이 되고 있다. 산청군은 교통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회관 등 20여 곳에서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력인정교실 6개와 올해는 중등학력인정교실 1개를 신설해 배움의 깊이를 더했다. 올해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한 자서전 쓰기 프로젝트 ‘평범한 하루, 특별한 기록’은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5명의 어르신과 6명의 강사가 짝을 이뤄 까막눈으로 살았던 지난날의 설움과 글을 깨우친 후 변화된 삶의 기쁨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세상에 하나뿐인 자서전 ‘나 공부만 생각하모 눈물이 난다’를 완성했다.

/글 이상규 기자·사진 산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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