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일의 예술영화전용관 씨네아트리좀과 ACC(Art & Cinema Communication) 프로젝트에서 9월 6일, 7일, 8일, 3일간 창원 가포본동친수문화공원에서 시민들을 위한 한여름 밤의 스크린 ‘창원유랑영화제’를 연다.
돝섬을 비롯해 합포, 월포, 가포 바다는 참 아름답다고 늘 생각해 왔다. 한때 지중해에 살면서 지평선만 보이는 지중해보다 고향 바다가 훨씬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다. 이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낀 창원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하고 야외 상영의 장점인 이동의 편리함을 살려 ‘창원유랑영화제’를 생각했다.
첫 문을 여는 이번 영화제는 가포본동친수문화공원에서 시작된다. 마산 출신 사람이라면 젊은 시절 가포에서의 추억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친구들, 연인들, 가족들과의 추억을! 지금은 바다를 메워 땅을 얻었을지 몰라도 그러면서 마산 사람들 가슴 속의 아름다운 추억들도 묻혀버렸다.
다행히 그곳 한켠에 조성된 공원이 바다를 이어 있다. 이곳에 스크린을 드리우고 빛을 내어 영화 상영으로 추억을 달래보려고 한다. 마산은 한때 전국에서 영화관 밀집도가 가장 높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어디서나 현대 도시의 발달은 영화와 함께하니까. 이곳에서 각자 돗자리나 의자를 준비해 와 편안한 자세로 드러눕거나 둘러앉아서 여름 밤하늘의 별들과 풀벌레 소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면 어떤 느낌일까? 벌써 설렌다. 혹시 비라도 오면? 가벼운 비면 맞아보지 뭐. 우산이나 우비를 챙기면 더 좋겠고.
이번 창원유랑영화제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지원으로 3만 안시, 4k 프로젝트, 600인치가 넘는 대형 에어스크린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3일간 펼쳐지는 창원유랑영화제는 먼저 6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7일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 8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를 선보이며, 상영은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7시부터는 경남 유일의 예술영화전용관 씨네아트리좀과 글로벌 다축문화 구현을 지향하는 ACC프로젝트의 그간의 노력들을 공유하고 또 지난 코로나 때 예술독립영화관들의 위기를 보며 노심초사했던 환경이 지금까지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함께 고민해 보자. 예술독립영화관과 그 환경은 우리 모두의 문제니까.
각각 영화 상영 후, 7일은 한국영화사에 빛나는 마산이 낳은 거장 강제규 감독이 창원을 방문해 자신의 최신영화 ‘1947 보스턴’ 상영 후 직접 관객들을 만난다. 이날 강제규 감독과의 토크 진행은 매불쇼의 ‘시네마 지옥’ 코너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찬일 영화평론가가 맡는다. 6일 ‘기생충’과 8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상영 후에는 전찬일 평론가의 영화해설이 이어진다. 예술독립영화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일시 9월 6, 7, 8일 3일간 저녁 7시 30분
· 장소 창원 가포본동친수문화공원(입장료 무료)
· 상영작 ‘기생충’, ‘1947 보스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영화토크 강제규 감독 + 전찬일 영화평론가 ‘1947 보스톤’ 상영 후
· 영화해설 전찬일 영화평론가 ‘기생충’,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상영 후
· 예술 총감독 하효선 씨네아트리좀 대표
· 주최·주관 ACC프로젝트, 예술영화전용관 씨네아트리좀
·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창원시, 한국예술영화관협회, 가포금호어울림작은도서관
ㆍ창원국제민주영화제 집행위원장
ㆍ수석 프로그래머
ㆍ씨네아트리좀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