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가 깃든 고성의 명산 ‘구절산’
8월 18일 구절산 출렁다리가 개통됐다. 길이 35m, 폭 1.5m 규모로 구절폭포 아홉굽이 중 제3폭포 위쪽 협곡에 설치돼 있다.
구절산은 해발 559m의 아담한 산이지만 고성의 3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당항만과 인접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10m에 걸쳐 떨어지는 구절폭포와 폭포암이 유명하다. 옛날에 구절도사라는 신선이 살고 있었다 해서 산 이름을 구절산, 폭포를 구절폭포라 부른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과 훤히 내려다보이는 고성 앞바다, 너른 들녘을 보면 신선이 지금 살고 있대도 믿음직하다.
구절폭포는 용두폭포라고도 하는데 승천하다 죄를 지은 용이 번개를 맞고 산 여기저기에 잔해가 흩어졌다고 한다. 용의 머리 위로 폭포가 흐른다 해서 용두폭포가 된 것이다.
몸통의 내장은 ‘백호굴’로, 용의 뿔은 산 정상의 전망대로, 눈은 보덕굴, 생식기는 신비한 약수가 솟아난다는 ‘반달동굴’로, 꼬리는 지금의 흔들바위가 되었다. 이 흔들바위는 한 사람이 흔들 때나 열 사람이 흔들 때나 똑같이 흔들린다고 한다.
전망데크, 휴게시설 등 설치 예정
구절산은 트레킹 종주코스로도 인기다.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고성 3대 명산인 거류산과 벽병산의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지고 그 뒤로 이어진 산군들의 기상과 당항만의 푸른 물이 넘실댄다.
고성군은 출렁다리와 연계한 최적의 등산코스를 마련하고 전망데크와 데크로드, 휴게시설, 포토존, 안전난간, 이정표, 종합안내도 등의 휴게 및 편의시설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글 김성호 기자·사진 고성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