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기억의 파편 속 진실을 마주하다 명품 연극 ‘더 파더’ 창원 상륙
깊어가는 가을, 우리에게 깊은 사유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명품 연극 한 편이 창원을 찾아온다. 세계적인 극작가 플로리안 젤레르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연극 ‘더 파더(THE FATHER)’가 오는 10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진해문화센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더 파더’는 노령화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인 ‘치매(Dementia)’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이를 단순히 비극적으로 그리는 데 그치지 않는 수작이다. 작품은 기억을 잃어가는 80대 노인 ‘앙드레’의 시선을 통해 그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따라간다. 관객들은 주인공의 흐릿해진 기억의 파편들을 함께 맞춰보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환상인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창원 공연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무대를 채우는 배우들의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 전무송이 주인공 ‘앙드레’ 역을 맡아 관록과 깊이가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앙드레’의 딸 ‘안느’ 역의 전현아를 비롯해 김진만, 정연심, 조은유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하여 밀도 높은 연기 앙상블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연극 ‘더 파더’는 한 인간의 존엄성과 기억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듬는 작품이다. 한가위를 맞이하며 부모와 자식, 그리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 특별한 무대를 통해 잊지 못할 깊은 울림과 여운을 느껴볼 수 있다.
【공연 정보】
· 공연일시 10월 18일(토) 19:00
10월 19일(일) 16:00
· 공연장소 진해문화센터
· 관람요금 V석 5만 원, R석 3만 원
· 예약 창원문화재단, yes24티켓, 네이버 예약
· 문의 055-719-7800~2